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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美, 알츠하이머 초음파 치료…임상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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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美, 알츠하이머 초음파 치료…임상시험 착수

록펠러연구소-인사이텍 협력…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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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미국이 초음파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임상시험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의료 대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록펠러 신경과학연구소가 알츠하이머 초음파 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스라엘 의료회사 인사이텍(Insightec)과 함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FDA의 승인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알츠하이머 환자가 540만 명 이상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 다른 치료제에 비해 실패 확률이 높고 개발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초음파 치료가 성공한다면, 뇌 질환에 필요한 약물을 뇌에 안전하게 들여보낼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인사이텍 모리스 R. 페레 회장은 "뇌혈관에는 혈류에 섞여 있는 해로운 물질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검문소'인 혈뇌장벽(BBB)이 있다"며 "초음파치료로 혈뇌장벽에 잠시 구멍을 뚫었다가 신속하게 닫으면 큰 부작용 없이 필요한 약물을 뇌로 주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