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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종지부…증시 훈풍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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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종지부…증시 훈풍분다

행동주의 펀드의 나라별 평균수익률
행동주의 펀드의 나라별 평균수익률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시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핵심이 주주가치제고인 만큼 증시에도 지배구조투명성 강화, 배당성향증가같은 훈풍이 불 전망이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란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을 뜻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30일 ‘2018년도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의결했다.

도입초기인 상황을 감안해 제한적 주주권 행사로 그 범위를 한정했다. 경영 미참여 주주권 행사를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으로 경영 참여 허용을 명시했으며 △위탁운용사에 의결권 행사 위임 및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시 가산점 부여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자전문위) 중심 의결권ㆍ주주권 행사 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비공개대화 기업을 확대(연 4,5개→연 8~10개)하고, 필요에 따라 직접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의결로 스튜어드십 코드가 여타 운용사 등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행동주의 펀드(Activist Fund) 투자 지수와 전세계 지수를 비교해보면, 2009 년 이후 두 지수의 연환산투자수익률은 각각 +9.21%, +8.75%를 기록했다. 또 연초 이후 각각 +2.36%, -1.53%로 행동주의 지수의 성과가 앞선다.

지난 2006년 이후 미국, 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종료 기준 수익률은 평균 54%, 진행 기준 수익률은 36%에 달한다. 투자자가 적극적인 권리를 행사할 때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향후 행동주의 투자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