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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철강 선물가격 '들썩'… "원인은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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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철강 선물가격 '들썩'… "원인은 경기부양"

–지닌달 27일 재정정책 발표 이후 철강재 가격 상승세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 선물거래소 철강재 거래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유통시세도 반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망기관들은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 상승이 국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분석하고 있다.

리커창총리는 지난달 23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안정적인 중국 경제발전을 위해 재정과 금융정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일회의에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020억 위안(약 83조원)을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유동성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지방정부가 인프라건설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도록 1조3500억 위안(약 223조원) 규모의특별채권발행 등 재정정책도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의 인프라투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발주한 민관합작프로젝트(PPP) 활성화로 개선될 수 있었다.

그러나 PPP 자금이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중국 재무부는 2017년 5월부터 PPP에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프로젝트의 잠정중단과 지방채 발행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시작됐다. 무분별한 자금 조달에 제동이 걸렸으며, PPP 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내수 철강 선물가격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상해선물거래소 9월물 철근 거래가격은 t당 4215위안(약 618달러)으로 마감했다. 7월 중순 이후 t당 200위안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들어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정책 발표로하락을 멈춘 이후 이번 재정정책 발표와 함께 상승 폭이 가팔라진 셈이다.

유통 거래가격은 전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정책 발표 이후 상승 폭도 커졌다. 철근유통시세는 상해 북경 천진 3개 지역 평균 가격이 t당 4200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 기록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