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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국영선사 지분 매각…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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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국영선사 지분 매각…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만 참여

-9월 기업공개…주식 14.8% 매각 협상 진행

해운사업 자료사진(자료=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해운사업 자료사진(자료=현대미포조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베트남 국영 선사인 ‘비나라인’ 지분 매각에 유일하게 국내 기업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서 해운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지분 매각 소식에 미국·일본·벨기에 회사의 관심을 받았으나, 확인 결과 국내 기업들만 입찰에 참여했다.
참여한 국내 기업은 현대차와 SK로 알려졌다. 비나라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맞으면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물류사인 현대글로비스는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과의 협업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SK도 같은 이유로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SK 고위경영진이 지난 6월 베트남 현지를 직접 방문해 비나라인 측과 지분 인수 등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이유다.

한편 비나라인은 외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9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전체 주식의 14.8%를 매각하고, 일반 개인투자자들 대상으로 지분 20%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1995년 설립된 비나라인은 14개의 항구 운영회사를 보유중이며 총 선박수는 82척이다. 베트남 선박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베트남 경제 성장으로 해운업 등 인프라산업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 정부도 물류업에서 연 15%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