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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은] 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2020년 수준 동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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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은] 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2020년 수준 동결 제안

-로스 상무장관, 트럼프 중국에 대한 압력 강화 시사
-미 고용 증가 불구 임금 성장 기대 어려워
-테슬라 머스크, 3개월 전 기자에 행한 '나쁜 행동' 공식 사과
-애플 1조달러 달성 '좋은 징조', 하지만 중국산 제품이용 사실 상기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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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은]. 자료=글로벌이코노믹

◇ 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2020년 수준 동결 제안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 시간) 오바마 이전 정권 하에서 정해진 자동차의 연비 기준을 2020년 수준에서 동결할 것과, 캘리포니아 주에서 배출 가스를 억제하는 주 정부의 권한을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 환경보호국(EPA)과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통해 2020년 이후의 연비 기준을 평균 갤런 당 37마일로 낮추는 것을 공동 제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계획에서는 연비 성능은 차량 전체에서 2025년까지 갤런 당 약 47마일로 점차 개선하는 것이 목표였다.

한편, 트럼프의 제안 발표를 받아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DC 등 10개 주에서 제안을 막기 위해 제소할 생각을 표명했다. 각 주를 대표하는 메사추세츠 힐리 법무장관은 ”이 무모한 불법 계획에 제동을 걸리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로스 상무장관, 트럼프 중국에 대한 압력 강화 시사


로스 미 상무장관은 중국에게 향후 새로운 통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 압력을 강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정권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2000억달러 상당의 관세를 10%에서 25%로 끌어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미 고용 증가 불구 임금 성장 기대 어려워


크레디트 스위스의 제레미 스워츠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의 임금 성장에 대해 "위기 이전의 3.5~4.5% 범위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7월 미 고용 통계에서는 안정적인 속도로 고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의 임금 침체 경향을 단번에 타파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시보다 다소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협상력이 노동자에게 있고 노동 시장이 꽉 막힌 상태에서 2000년대 중반과 1990년대의 사이클에서 보여준 정말 빠른 속도의 임금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테슬라 머스크, 3개월 전 기자에 행한 ‘나쁜 행동’ 정식 사과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1일(현지 시간) 4~6월 결산에 관한 전화 회의 질의응답 시작 부분에서 3개월 전 자신의 '나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우선 머스크는 샌포드C.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의 토니 사코나기(Toni Sacconaghi)에게 "수면 부족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5월에 열린 1~3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사코나기의 질문을 "지루하고 멍청하다"고 차단하고, RBC캐피탈마켓(RBC Capital Markets)의 조셉 스팍(Joseph Spak)의 질문을 "너무 척박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는 이러한 머스크의 행동에 매우 호의적으로 반응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2%까지 상승했다.

◇ 애플 1조달러 달성 '좋은 징조', 하지만 중국산 제품이용 사실 상기할 것


미국 애플의 주가가 2일(현지 시간) 거래에서 2.92% 오른 207.39달러까지 상승, 미국 상장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시가 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킴 포레스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의 시액 1조달러 달성은 전부터 알려져 온 것으로 시간의 문제였다. 하지만 이것이 시장과 경제에 좋은 징조인 것은 틀립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 마찰의 영향을 둘러싸고 소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산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켰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