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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너몰리나…시장지표 전방위로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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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너몰리나…시장지표 전방위로 된서리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증권사의 3분기 성적표가 심상치 않다. 증권사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증권사 주요 수익원과 관련된 시장지표들이 전방위로 꺾이며 3분기 어닝쇼크도 우려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로커리지 수입의 주요 척도인 월 일평균거래대금은 9.0 조원으로 6월대비 28.0%, 2분기대비 35.6% 줄었다.
이는 월평균시가총액이 6 월대비 4.7% 감소하였으며 개인매매비중이 3.1%p(7 월 61.5%)하락하며 회전율이 39.7%p(7 월 122.7%) 하락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도 지난 6월말대비 8.0%(KOSPI -7.2%, KOSDAQ -9.0%) 감소한 10.9조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신용잔고가 고점을 경신한 지난 5월말 대비로는 13.1% 감소한 수준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업종의 부재와 개인들의 매매 참여 감소로 3 분기 Brokerage 관련 이익의 기대치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인매매비중 감소로 키움과 미래대우의 약정 M/S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회사별 약정 점유율은 삼성 6.1%, 미래대우 12.4%, NH 6.5%, 한국 5.3%, 키움 16.9%로 2 분기 대비 각각 -0.1%p, -0.4%p, +0.1%p, +0.1%p, -1.4%p 증감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부문도 신통치 않다. 7월 업계 전체 ELS 조기상환은 1.7 조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7월 조기상환 대상인 1월에 발행된 ELS 의 지수대가 높았다는 점과 최근 주요국증시, 특히 HSCEI 등 중국관련 지수의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1분기에 월평균 5.4 조원, 2분기에 월평균 4.9 조원이 조기상환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ELS 조기상환의 이익 기여도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증권사의 Trading 및 상품 손익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등 전부분의 실적둔화가 우려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관련 지수의 회복지연으로 ELS 조기상환의 이익 기여도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증권사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