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 토론토, 아마존 제2본사 다크호스 되나?

공유
4

캐나다 토론토, 아마존 제2본사 다크호스 되나?

캐나다의 토론토시.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의 토론토시.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캐나다의 토론토는 아마존 제2본사(HQ2)의 최종 후보 20개 도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미국 이외의 도시이다. 이러한 토론토에 대해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아마존 HQ2 프로젝트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가 아마존 HQ2의 다코호스로 꼽히는 것은 비단 유일한 미국 이외의 도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이 미국의 세수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잦은 비난을 일삼고 있고, 미국 우정청(US Post)의 아마존 HQ2 프로젝트에 대한 알레르기적 반응 등을 볼 때 토론토가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토 또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시 미국이 아닌 캐나다란 조건 때문이다. 인구 270만명의 토론토가 아마존이 내걸었던 모든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최종 후보도시가 되었지만 역시 미국의 도시가 아니란 점은 가장 큰 약점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와 미국 우정청 등의 비난 때문에 아마존이 미국을 떠난다면 그걸 받아들일 미국인이 얼마나 될까? 나아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나머지 19개 미국 도시들이 일제히 아마존을 비난하고 나설 것은 분명한 일이다.

또한 굳이 토론토를 선정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똑같은 규모의 인구 270만명을 가진 미국 중부의 대표 도시 시카고도 있다.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로또 추첨 같지만, 정작 아마존 HQ2에 거의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20개 최종후보 도시들은 잔뜩 꿈에 부풀어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