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루 동안만 BMW 2대, 에쿠스·아반떼·SM5 각각 1대로 모두 5대가 불에 타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에 있는 것인지 일각의 주장대로 '폭염' 때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9일 오전 7시 5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730Ld 차량에 화재가 발생, 운전자가 대피했다.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에서 BMW 320d 차량에 불이 났다.
오후 4시 5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아반떼MD 승용차가 불에 탔고, 오후 7시 35분께 전남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지난 부근에서 SM5 승용차에도 화재가 났다.
이날 피해 차량 5대는 모두 도로를 달리던 중 화재가 발생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에쿠스 차량 화재의 경우, 목격자가 운전자를 겨우 차에서 끌어 내렸으나 동승자는 구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하루에만 5건이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차를 타기도 겁이 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