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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얼굴 사람이 아니었다 퇴원후 불면증 공황장애"... 순천서 횡단보도 건너던 행인 묻지마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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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얼굴 사람이 아니었다 퇴원후 불면증 공황장애"... 순천서 횡단보도 건너던 행인 묻지마 집단폭행

온라인커뮤니티 및 인스타그램
온라인커뮤니티 및 인스타그램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전남 순천에서 지난 5월 28일 20대 남성 2명이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행인을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무자비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는 다음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날씨가 좋다며 SNS에 사진을 올렸다.

피해자의 누나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5월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새벽 2시 40분쯤 직장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를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자 B(29)씨와 C(29)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A씨는 “병원응급실에 가보니 동생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고, 퇴원후엔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