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 피해자는 강력한 처벌을 촉구 중이다. 경찰이 부실하게 수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여론에 적극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부분만 보더라도 순천 집단폭행 주범들의 '이중적 인격'이 여실히 드러난 것.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화들짝 놀랐다. "피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순천을 걸어 다닐 수 없을 것"이라는 글도 올라온다. 지역 이미지도 손상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순천 집단폭행은 전과자의 또 다른 범죄라는 더욱 놀라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순천 집단폭행 주범은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저질렀다.
경찰과 이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순천 집단폭행 가해자 2명은 지난 5월 새벽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행인을 막가파식으로 폭행했다. 잔인한 조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순천 집단폭행 피해 남성의 누나는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동생이 임신한 아내와 아이를 두고 밟혔다"라며 그들이 가족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토로했다.
결국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의 누나는 지난 8일 청와대 게시판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리며 눈물로 처벌을 호소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