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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터키 철강관세 2배 인상에 美 에너지업계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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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터키 철강관세 2배 인상에 美 에너지업계 불만 고조

-"기존 주문량에 대한 추가 과세 적용은 불공평" 지적

철강·알루미늄 관세율 인상 이후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 LP사의 원유 파이프라인 비용은 무려 4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자료=PAA이미지 확대보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 인상 이후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 LP사의 원유 파이프라인 비용은 무려 4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자료=PAA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배로 높인 가운데 미국 에너지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자국내 석유·천연가스 수송 파이프라인의 건설 비용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터키에서 지난해 수입된 철강 제품은 약 11억8000만 달러(약 1조3393억원) 규모로 미국 수입 물량 전체의 4%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2배의 관세율을 부과하자 수요 업체는 구입처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제 가격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의 수입 제한을 발동한데 이어 관세를 올리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은 줄곧 상승했다. 이는 미국 내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그리스산 철강 제품을 변경한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의 원유 파이프라인 비용은 관세 부과 이전 보다 4000만 달러(약 454억원)나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상당수 미국 에너지기업들이 목소리르 높이고 있다. 특히 기존 주문량에 대한 추가 과세를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윌리 치앙 플레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구입한 제푸은 미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수소재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