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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소방관 발견, 2명 모두 주검으로…"돌쟁이 쌍둥이 두고" 동료들도 큰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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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소방관 발견, 2명 모두 주검으로…"돌쟁이 쌍둥이 두고" 동료들도 큰 슬픔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구조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구조 활동 중 한강 하류에서 실종된 30대 소방관 2명이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기소방본부는 13일 오후 2시께 심모(37) 소방교로 추정되는 시신을 인양한데 이어 5시 17분께 오모(37) 소방장 추정 시신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은 전날 민간보트가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두 사람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급류가 워낙 심한 곳이어서 화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작 신곡수중보에 걸린 민간보트는 어딘가에서 떠내려 온 '폐보트'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심모 소방교의 경우 지난 4월 돌잔치를 치른 '쌍둥이 아빠'로 알려져 사고 소식을 접한 이들의 탄식을 자아낸다.

두 소방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 소방대원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소방관의 SNS 계정에는 사고소식을 믿지 못하는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