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현금인출기(ATM)가 해킹 시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어디서든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이번 위협은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크렙스(Brian Krebs)가 운영하는 인기 사이버 보안 전문 블로그 크렙스 온 시큐리티(Krebs On Security)에 의해 12일(현지 시간) 알려진 후 CNN이 보충 취재해 13일 보도했다.
크레스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금요일 FBI가 은행들과 공유한 기밀 경보를 인용했다. 크렙스는 'ATM 현금 유출(cash-out)'로 알려진 보고에서, 공격자가 은행이나 결제카드 프로세서를 해킹하여 빼낸 정보를 사용하여 전 세계 ATM에서 많은 돈을 인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FBI는 이 잠재적 공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변인은 미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공공-민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FBI는 조사 과정 중에 관찰된 다양한 사이버 위협 지표를 민간 기업에 정기적으로 조언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어 "이 데이터는 시스템 관리자가 지속적인 사이버 범죄자들의 행동을 막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CNN 또한 웰스파고(Wells Fargo)와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두 주요 은행에 FBI로부터 조기 경보를 받았는지에 대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 모두는 논평을 거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