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외교적으로 해결될 문제 아니다"

공유
0

문 대통령 "위안부 문제, 외교적으로 해결될 문제 아니다"

사진=MBC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MBC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역사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전쟁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문제이자 인류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가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 문제를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할머니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 행사에 참석했다.

위안부 기림의 날은 민간단체가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사실 최초 증언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했으며, 올해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