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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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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위생조명 LED 출시

 LG이노텍이 출시한 위생조명 LED를 연구원이 핀셋으로 집어 들고 있다. 사진=LG이노텍.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이 출시한 위생조명 LED를 연구원이 핀셋으로 집어 들고 있다. 사진=LG이노텍.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실내조명으로 살균·향균 기능을 구현한 위생조명 LED를 출시했다.

LG이노텍은 실내조명으로 살균·항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조명용 광원 위생조명 LED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햇빛에 이불 등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의 원리를 이용했다.

세균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이 있다. 세균 속 포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이 특정 가시광선 파장과 반응해 세균의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독자적인 LED광추출기술로 포피린이 활발히 반응하는 405nm 파장의 방출량을 높여 위생조명 LED를 만들었다.

LG이노텍의 위생조명 LED는 조명에 적용하면 별도 소독 작업 없이도 실내 공간을 살균하고 항균 작용을 유지해 위생 관리가 한층 간편해진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살균력 테스트 결과 위생조명 LED로 대장균이 99.9% 살균됐다.

또한 위생조명 LED는 자외선과 달리 세균의 세포만 파괴해 인체에 해가 없다. 주방, 화장실 등 사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의 조명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빛의 밝기를 조절하듯 실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살균 강도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염 수준이나 사람 유무 등을 고려해 강살균, 약살균, 일반조명 등으로 조명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LG이노텍은 ‘위생조명 LED’의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국내외 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 프로모션 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과 식약품 공장, 공공시설 등 청결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곳을 시작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특장점을 지속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의 참관실과 폐기물 보관실 등에 위생조명 LED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송준오 LED사업부장은 “위생조명 LED는 생활 공간을 밝히는 동시에 살균하는 혁신 제품”이라며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