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PTPP 제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준 FTA 교섭관 주재로 주요 제조업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 교섭관은 CPTPP가 거의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자유화 수준이 높고, 노동·환경 등 21세기형 선진 규범을 포함해 가입 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익 최우선 원칙하에 제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향후 가입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CPTPP 가입에 대해 업종별 의견을 달리했다. 대일 시장 개방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멕시코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수출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CPTPP 가입 협상 시 정부와 업계가 상시적인 논의 채널을 구축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제조업계의 의견을 가입 입장 결정 시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