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美 '키스톤 파이프라인' 또 구설수…환경영향평가 재실시

공유
0

[글로벌-Biz 24]美 '키스톤 파이프라인' 또 구설수…환경영향평가 재실시

-결과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 악재로 작용할 듯

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네브라스카를 잇는 1800km 이상의 장거리 원유 운송로인 ‘키스톤XL파이프라인’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자료=키스톤XL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네브라스카를 잇는 1800km 이상의 장거리 원유 운송로인 ‘키스톤XL파이프라인’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자료=키스톤XL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네브라스카를 잇는 1800km 이상의 장거리 원유 운송로인 '키스톤 파이프라인'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몬태나주 연방법원은 국무부에 키스톤 파이프라인의 대체 경로에 대한 포괄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선 이전부터 파이프라인 건설을 강화해 온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에너지 기업 트랜스캐나다가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오바마 행정부을 거치면서 환경오염 논란 등의 이유로 수년에 걸쳐 검토 작업이 이뤄졌다.

몬태나 주 연방 지방법원은 '키스톤XL파이프라인'이 대체 루트가 지정된 데 대해 포괄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미 국무부에 지시했다. 자료=키스톤XL이미지 확대보기
몬태나 주 연방 지방법원은 '키스톤XL파이프라인'이 대체 루트가 지정된 데 대해 포괄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미 국무부에 지시했다. 자료=키스톤XL

결국, 국무부는 트랜스캐나다의 원안에 대해 2014년부터 환경 조사를 실시해 최종 경로를 결정했다. 하지만 네브라스카주는 대체 경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법원 역시 추가 조사를 실시하도록 명령했다.

한편 트랜스캐나다와 백악관, 국무부는 현재까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지시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