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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중고차 시세 '하락세'…팔려는 사람만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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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중고차 시세 '하락세'…팔려는 사람만 '3배' 늘었다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BMW 520d 중고차 시세가 급격히 하락했다. 사진=헤이딜러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BMW 520d 중고차 시세가 급격히 하락했다. 사진=헤이딜러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리콜 조치가 시행 중인 BMW 520d 차량의 중고차 시세가 국토부의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고차 견적비교 서비스 헤이딜러 발표에 따르면, BMW 520d(F10) 차량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화재사건 발생 전 2천936만원이였으나, 사건 발생 후 2천919만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검사 미필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검토를 발표한 후 중고차 시세가 더욱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 BMW 520d 중고차 시세는 평균 2천502만원으로, 발표 전후 10일 만에 14.3%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BMW 차주들이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요청'은 화재사건 전 10일 간 220대였으나, 화재사건 후 556대,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671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헤이딜러는 밝혔다.

반면 고객이 판매요청한 BMW 520d 차량에 입찰한 중고차 딜러 수는 7월 평균 11.5명이였으나, 8월 현재 평균 4.8명으로 절반 이하(42%)로 뚝 떨어졌다.

헤이딜러는 "BMW 차주의 판매요청은 3배 증가했지만,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단기간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며 "BMW 차량의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당분간 중고차 시장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2018년 6월 18일부터 2018년 8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 판매요청된 BMW 520d 모델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