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WRC팀 '현대쉘모비스 월드랠리팀’이 지난 17일 개막한 독일 랠리에 참가했다. 이 팀은 현대모비스와 쉘 등이 투자해 구성했다.
랠리카는 포장길은 물론 자갈밭, 웅덩이, 빙판길 등 비포장길에서 대회마다 3박 4일간 300∼400㎞씩 주행해야 한다. 양산차가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극한 상황이 벌어진다.
현대차는 2000년 소형차 ‘베르나’를 개조한 랠리카로 처음 참가했지만 4년 만에 철수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준비해 201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 사상 첫 종합우승을 놀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는 제조사 종합 및 드라이버 순위에서 모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즌에서만 2차전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 대비해 개발한 ‘i20 쿠페 WRC 랠리카’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력 제한이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늘어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