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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74% "부모님 의료비 준비 민간보험 활용하겠다"…실손(46%), 암/CI보험(28%)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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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74% "부모님 의료비 준비 민간보험 활용하겠다"…실손(46%), 암/CI보험(28%) 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외래 및 입원 의료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외래 및 입원 의료비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녀 10명 중 8명이 부모의 의료비 지원으로 가계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병비 등을 조달하기 위해 부모의 보험금을 활용하는 비율은 5명 중에 1명에 그쳤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는 본인의 의료비를 조달하기 위해 자녀의 지원(47%)을 받거나 적금 등의 금융자산(11%)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보험금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의 부족한 의료비를 메우기 위해 '그동안 모아 둔 금융자산을 활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6%, '생활비를 아낀다'(26%), '빚을 낸다'(10%)고 응답했다. 이처럼 부모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녀들 30%는 '노후 의료비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25%는 '부족한 노후 생활비', 20%는 '손·자녀의 양육 및 교육비'를 원인으로 꼽았다.

부모 의료비 부담 경험을 한 자녀들 95%는 '노후 의료비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48%에 불과했다. 또 자신의 의료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실손보험(46%), 생활비 보장하는 암/CI보험(28%) 등 보험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했다.

민간보험을 활용해 노후의료비 대비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공적 건강 및 장기요양 보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답했으며, 36%는 '직접적인 의료/간병비 외에도 생활비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