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벌점제도 도입…"10점시 아웃"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아메리칸항공이 승무원 벌점제도를 도입하자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이 승무원 벌점제도를 임의로 도입하자 승무원 2만7000명이 반발하고 있다.
앞서 아메리칸항공은 ▲개인적 이유로 휴가를 이틀 이상 쓸 때 ▲지각할 때 ▲결근 등의 이유로 항공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할 때 ▲크리스마스·추수감사절·새해 첫날 등 성수기 때 병가 등을 이유로 쉴 때 등 조건을 내걸고 이를 어길 시 벌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1년 동안 벌점이 4~6점일 경우 성과 검토, 8점이면 최종 경고, 10점 이상일시 사직 된다. 제도는 10월 1일부터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동조합 측은 지각·결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승무원을 해고하려는 목적의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승무원 노동조합의 강한 반발에도 아메리칸항공은 현재 태도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승무원의 불성실한 행동은 그동안 항공 업계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라며 "승무원은 추가인력 충원이 쉽지 않으므로 앞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종사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하는 정책을 고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