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화성은 올해 8월 13일 중국 선전(深圳)의 리튬이온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 판매 회사인 쉬란전자(旭冉电子)와 관쉬전자(冠旭电子) 두 업체를 공동 피고로 선전시 중급 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의 두 회사에서 아사히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세퍼레이터는 리튬이온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을 통해 전해질 이온을 통과할 수 있게 하는 박막으로 전지의 안전성을 부여하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다. 개발 당시 일본의 아사히 화성과 토넨 두 업체만 원천 기술을 보유해 세계시장을 양분했으나 2004년 말 SK(주)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