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 명성티엔에스 공동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2차전지 전 공정 생산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중국 등 해외에는 OEM 방식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은 발생하는 중국의 경우 1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반건전지인 1차전지와 달리 충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네가지인데 명성티엔에스는 이중에서 분리막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명성티앤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코팅기, 분리막 건조기, 분리막 추출기 등이다.
이 대표는 "향후 고분자 추출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PI필름쪽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성티엔에스는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향후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선설을 높일 뿐 더러 현재 임차해 사용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기존 코팅설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장비는 고분자 소재인 폴리비닐 리덴플루오라이드를 활용한 코팅설비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명성티엔에스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04만8000주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주식수(160만주)기준 약 974억원~113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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