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반경 38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는 23일까지 150~300mm, 많게는 최고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24일까지 전남, 경남서부, 100~250mm(많은 곳 전남남해안, 지리산부근 400mm 이상), 서울,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서해5도 50~100mm, 경남동부, 경북, 충북에도 30~80mm의 비가 예상된다.
22일 현재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전해상,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5~9m 내외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해상과 항공 교통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관광객 등 이용객들은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천리안 위성이 찍은 영상을 보면 지난 18일 발생한 제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이 솔릭을 뒤따르고 있다. 이 태풍은 22일 일본 오사카 해상을 거쳐 25일 일본 삿포로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