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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수익성 탄력…PC 매출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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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수익성 탄력…PC 매출 가파른 상승세

-지난 4월 PC방 서비스 유료화 전환…모바일 비중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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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사업 유료화 전환으로 수익 구조에 대한 걱정을 잠재웠다. '스팀'의 '풀 프라이스' 게임과 차별화를 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2분기 게임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 1116억원 가운데 PC 게임 매출 비중이 48%로 모바일 게임매출(46%)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등 PC 온라인 게임의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한국 PC방 서비스 유료화 전환에 따라 PC게임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이 고립된 지역에서 탑승물, 무기 등을 이용해 최후의 1인(또는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는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특성상 게임 내에서 아이템(무기)을 획득해 오직 실력으로만 살아남는 게임이기 때문에 과금 유도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수익 구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PC방 서비스 유료화 전환을 통해 기존 스팀과는 다른 구조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팀에서 유통하는 게임들은 '풀 프라이스' 패키지로 게임을 한 번 구매하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수익으로 매출을 이어나가기 어렵다.
이 때문에 펍지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수익을 보려고 했지만, 인기와는 달리 매출 순위는 20위대(구글플레이)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방을 운영하는 점주가 PC별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해 일정 시간 이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라며 "플레이 시간이 많을수록 매출은 계속 늘어난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