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란 중국이 자국에 출시되는 게임에 발급하는 일종의 서비스 인허가권이다. 게임 내 재화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79억 위안(약 2조9000억원)에 그쳤다. 텐센트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실적 하락은 '왕자영요'에 대한 셧다운제와 '배틀그라운드' 판호 지연 등 주요 게임들이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텐센트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판호를 받지 못한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판호가 없으면 유료 아이템을 팔 수 없기 때문에 수익 창출은 어렵다. 마틴 라우 텐센트 대표는 "중국신문출판총서에서 수익 창출 승인이 일시 중단돼 라이센스가 없는 게임의 공식적인 수익 창출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이후 국내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최근에는 자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판호 심사를 재개한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