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은퇴 후 노후 즐기기 가장 좋은 8개국은 어디?

공유
4

은퇴 후 노후 즐기기 가장 좋은 8개국은 어디?

은퇴 후 행복한 제2의 인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코스타리카가 은퇴 후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나라로 꼽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은퇴 후 행복한 제2의 인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코스타리카가 은퇴 후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나라로 꼽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우리나라는 요즘 국민연금이 한참 화제가 되었다. 국민연금의 개혁이 방향성을 잃고 '더 오래 내고 늦게 받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실상 연금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간다는 비판에까지 직면해 있다. 이러한 때에 은퇴 후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8개 나라를 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이 선정했다.

1위는 코스타리카다. 매월 받는 연금 금액이나 수입이 1000달러만 넘는다면 미국이 가까운 고즈넉한 해변가에서 그리 덥지도, 전혀 춥지도 않은 1년 사계절을 날 수 있다.
2위는 상당히 의아하지만 멕시코다. 가장 위험한 나라에도 꼽히는 등 멕시코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근접성 때문에 영어도 잘 통하는 마을이 많고, 60세가 넘으면 항공료, 슈퍼마켓, 음식점 등에서 모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3위는 파나마다. 파나마도 역시 은퇴자들을 위한 별도의 비자가 존재하고, 이에 따른 할인 혜택도 풍부하다. 그리고 월 2000달러를 받으면 사시사철 음악페스티벌과 영화, 야외 레저활동 등을 즐기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꼽혔다.

4위는 에콰도르가 꼽혔다. 무엇보다도 사철 고른 날씨, 달러화 통용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대중교통 수단이 엄청나게 싸다는 것이다. 택시를 타도 3달러를 넘지 않는다. 그러니만큼 은퇴한 노인들이 차를 몰고 험한 거리에서 운전해야 하는 불편도 없다.

지금까지 4개국 모두가 중남미 국가인데 반해 5위는 말레이시아가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 물가가 싼 점이 선정이유로 보인다. 저렴한 집세, 넘쳐나는 거리 음식들, 그리고 거의 1년 내내 세일을 하는 백화점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6위는 또 다시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다.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여러 곳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국가다. 월 1700달러에서 2200달러를 받으면 넓직한 아파트에 청소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물론 은퇴자를 위한 할인 혜택도 많다.

7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3위로 꼽혔던 포르투갈이다. 무엇보다 날씨가 유럽답지 않게 좋고 월 1500달러의 연금만 받는다면 훌륭한 의료보험 등 갖가지 혜택이 따른다.
8위는 니카라과다. 니카라과의 장점은 세금 혜택이다. 은퇴 비자를 받은 사람은 니카라과 밖의 국외 소득에 대하여 100% 면세 혜택을 받는다.

8개국 중 무려 7개국이 중남미 국가인걸 보면 역시 날씨와 은퇴 후 혜택에 많은 방점이 찍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것이 결정적인 흠이겠지만 세상에는 많은 혜택과 함께 노후를 즐길만한 곳도 참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