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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CJ헬로, 딜라이브 인수가능성 낮아…실적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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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CJ헬로, 딜라이브 인수가능성 낮아…실적에 부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CJ헬로에 대해 CJ헬로가 딜라이브의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참여하였다고 알려졌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18년 1분기 기준으로 CJ헬로의 가입자는 429.6만명이고 딜라이브는 239.5만명인데,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669만명 수준으로 전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0.5%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
이번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그 이유는 미디어 사업을 키우려는 CJ그룹과 대주주 CJ ENM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지 않고, 딜라이브 인수 이후 재매각을 통해 M&A 가격을 올리려는 전략이라면 커진 규모로 인하여 피M&A 될 가능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딜라이브를 인수하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하면, 이는 통신사와의 가입자 확보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실적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CJ헬로와 딜라이브가 합쳐지면 가입자는 669만명 수준으로 상당히 규모있는 회사가 될 것.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재매각 가능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과거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검토할 당시 거론되었던 가입자당 가치는 45만원 수준인데, 이를 감안하면 CJ헬로-딜라이브의 M&A 가치는 3조원 수준이 예상되며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여 CJ헬로-딜라이브를 인수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딜라이브를 인수하여 CATV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 IPTV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통신사의 결합상품 경쟁력, 열위에 있는 자금력, 권역 제한, 모바일 경쟁력 약화 등 현존하고 있는 CATV 산업의 우려가 크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통신사와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경우 요금할인에 따른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