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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광물공사, 7500억 파나마 구리광산 매각 '다지기'..삼성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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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광물공사, 7500억 파나마 구리광산 매각 '다지기'..삼성 눈독

-삼성전자·포스코대우, 판매권 인수 관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파나마 구리 사업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파나마 구리 사업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파나마 구리사업 지분 및 판매권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파나마 코브레파나마(옛 KPMC)의 구리 개발사업 지분 10%과 판매권을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를 선정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자문사와 협의해 매각 대상과 방법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포스코대우가 판매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광물자원공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레파나마는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수준의 구리 광산이다. 광물자원공사 매각 지분 가치는 7500억원을 웃돈다.

광물자원공사는 2009년 코브레파나마 지분 10%를 사들여 최근까지 675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나머지 지분 90%는 캐나다 광산업체 FQM이 갖고 있다.

현재 이 광산에서는 채굴 시설과 발전소, 항구 등이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 연간 구리 35만t 생산을 목표로 내년에는 최소 15만t을 생산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재정상태가 악화돼 이번 매각을 진행한다고 보고 있다.

영국 경제매체 패스트마켓은 최근 "광물자원공사가 자사 부채를 줄이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