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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디스플레이, 중국 LCD 보조금 1/5로 축소 예상…주가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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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디스플레이, 중국 LCD 보조금 1/5로 축소 예상…주가재평가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은 28일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 LCD 보조금 축소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과거 수년간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은 보조금 및 지원정책을 통해 LCD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의90%를 조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연간 6000~8000억원 (분기 1500~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 LCD 설비투자 보조금이 기존대비 1/5 수준인 연간 1200~1,600억원 (분기 300~40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000725CH)는 총 15조원 규모 (10.5세대 LCD, 6세대flexible OLED)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1단계 신규라인 (LCD, OLED)은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들 신규라인의 감가상각비가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생산수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내년 BOE 원가구조는 현재 대비 취약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BOE는 LCD 패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신규라인의 감가상각비 부담 (연간 1조원 추정)을 일부 충당할 것으로 추정되어 내년의 공격적인 LCD 패널가격 인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전체 분야 (① 대형 OLED TV: 흑자기조 정착, ② 중소형OLED: 적자 큰 폭 축소, ③ 자동차 OLED: 사업 개시 5년 만에 신규 공급 본격화)가 사업 정상화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주가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