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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마인', 솔리스코와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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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마인', 솔리스코와 파트너십 체결

"새 보상시스템 통해 소비자 행동 변화 유도"

영국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에어지마인이 태양열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솔리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료=에너지마인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에어지마인이 태양열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솔리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료=에너지마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 맨체스터 소재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Energi Mine)이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솔리스코(Solisc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솔리스코는 에너지토큰(EnergiTokens, ETK)이이라 불리는 에너지마인의 블록체인 보상 플랫폼을 자사의 솔루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너지토큰은 전기요금을 지불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솔리스코는 태양열을 전기로 만들어 전기차를 충전하는 '카포트(Carport)'와 전기차 충전소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방식인 '태양열 전기차(EV) 포트 솔루션'을 통해 가정과 기업, 공공 부문 등에 저렴한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이러한 솔리스코의 기술력을 통해 일반 주차장 혹은 사유지가 혁신적인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

팔빈 베검(Parveen Begum) 솔리스코 CEO는 "일부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 대체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완화하고, 기존의 에너지 독점 시장을 완화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에너지마인과의 파트너십은 에너지 절약에 있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색다른 접근이자 보상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장기적인 접근 방법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에너지토큰 및 개인 간 에너지 거래 관련 사업 이외에도 에너지마인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너지마인 오마르 라힘(Omar Rahim) CEO는 "기후 변화에 맞선 도전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에너지 생산 및 저장에 있어 대체 방안들을 제공하는 것과 기존 에너지 기업으로부터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행동 패턴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에너지마인의 보상 시스템이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마인은 이번 솔리스코 파트너십 이외에도 전기차 액세서리 기업 '심플리 EV'와 배출가스 제로 솔루션 제공업체 '일렉트라 상용차(Electra Vehicl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솔리스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마인은 에너지토큰 이용자들이 전기차 충전 비용을 결제하기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에너지마인은 전기차 포트에서 완전한 에너지토큰 결제가 가능토록 전기차 충전 제조업체와의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