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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이라도 이민 가기 쉬운 10개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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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이라도 이민 가기 쉬운 10개국은 어디?

멕시코를 떠올리게 하는 나쵸. 당장 이민 갈 수 있는 나라 1위로 꼽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를 떠올리게 하는 나쵸. 당장 이민 갈 수 있는 나라 1위로 꼽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한번쯤은 모두들 이민을 가서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해볼까, 하는 생각들을 갖는다. 그러나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말도 통해야 하고 기후와 음식도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울까. 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에서 뽑은 10개국과 함께 그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1위는 멕시코다. 어디에도 안 빠지고 등장하는 나라 멕시코는 입국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멕시코 영주권은 조건만 갖춘다면 멕시코에서 일을 하는데도 지장없고 기간도 무제한이다. 그 조건은 ‘한 달에 1826달러 이상의 수입이 있는 경우’이다. 가족 모두를 합쳐서 이 정도 금액이면 된다. 그러나 이에 못 미친다면 4년의 체류가 보장된 ‘월 수입 1096달러 이상’ 비자도 있다.
2위는 파나마이다. 파나마에는 장기체류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그런데 파나마가 선정한 ‘50개 친선국’ 출신이어야 한다. ‘파나마 친선국 비자’가 따로 존재한다. 물론 한국도 포함된다.

3위는 코스타리카이다. 300종이 넘는 새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기는 삶이 안락한 곳으로 꼽힌다. 4위도 중미 국가 벨리즈이다. 단순한 방문비자만 가지고도 50개월 이상을 체류할 수 있다. 매달 방문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수고가 따르긴 한다.

5위는 이름도 생소한 로하탄이다. 사실 독립국가가 아니라 온두라스의 섬이다. 방문자 비자로 4개월을 체류할 수 있고 월 수입, 연금이 1500달러 이상만 되면 영원히 눌러앉을 수도 있다.

6위는 역시 생소한 스발바드이다. 노르웨이령이다. 노르웨이와 북극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당연히 너무 춥기 때문에 노숙 자체가 불법이다. 여름에는 북금곰 때문에 사냥용 총도 소지해야 한다. 그야말로 안락함 보다는 도전하는 와일드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 가 볼만 한 곳이다.

7위도 또한 생소한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셸이다. 우선 입국하는 데 비자가 필요 없다. 일단 들어가 살면 된다. 그리고 5년 간만 살면 시민권 취득도 가능하다.

8위는 분명히 요즘 들어 살기 좋아진 니카라과이다. 산디니스타 등 반군 게릴라로 유명하던 이 나라가 이제는 중미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국가가 됐다. 월 600달러의 소득만 있다면 얼마든지 손님을 환영하는 국가가 니카라과이다.
9위는 스웨덴이다. 럭셔리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나라이다. 여성들이 살기 좋은 최고의 나라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에 어울리게 양성평등이 가장 잘 실천되는 나라로 꼽힌다.

10위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캄보디아다. 이곳에서는 캄보디아 회사나 스폰서가 없어도 장기 사업비자가 가능하다. 또한 노동허가도 바로 신청할 수 있는데 그리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 않기로 유명하다.

마음이 가는 나라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할 것도 같다. 그러나 낯설고 물선 다른 나라에서 행복할까는 각자의 마음가짐 나름 아니겠는가.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