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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하반기 채용문 '활짝'…예년 수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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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하반기 채용문 '활짝'…예년 수준 규모

-대형 항공사, 하반기 840여명 채용
- 저비용 항공사, 9월 초부터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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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항공업계가 하반기 인재 채용에 나선다. 여객 수요와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라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거나 채용 준비에 나서는 등 인력 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항공업계는 올 초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라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물론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신규 채용을 통해 약 3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고했다.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2019년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일반직(일반관리/운항관리) △기술직 △전산직 △전문인력 (업무개선/연구개발) 분야로 총 200명 수준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경력직으로 객실/운항승무원 250명과 정비 및 현장 인력 150명을 추가로 선발해 하반기에만 600여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공항서비스, 정비, 항공우주 등 현장 부문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며, 기 선발한 신입/경력 객실승무원 등 올 상반기 채용인원 6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200여 명의 직원을 충원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연초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400∼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 채용 진행 중인 객실승무원을 제외한 모집분야의 채용 일정과 규모는 미정이나 대략 240여 명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객실 승무원 100여 명. 운항 80여 명, 정비 40여 명, 일반직 20여 명 등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이스타항공이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9일까지 12일간 일반직, 정비, 운항관리사 등 각 부문에서 총 43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에 230여 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객실, 운항승무원 70명 채용한데 이어 이번 일반직 공채를 통해 약 100명 이상 채용할 방침이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하반기 채용에서 200명가량 고용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올 초 신규 채용 규모로 500여 명 충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공채랑 수시 채용을 포함해 300명 정도 채용했다”면서 “9월 중 진행되는 하반기 공채에 앞서 전국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역시 하반기 채용 계획만 확정했을 뿐, 규모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일반직 75명, 항공정비직 59명, 운항승무직 78명, 객실승무직 183명 등 총 395명을 고용한 바 있다.

올해 새 항공기 5대를 도입 예정인 티웨이항공도 기재 도입에 맞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반기 채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서울은 현재 연말 신규 기재 도입에 맞춰 캐빈승무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각 항공사마다 올해 신규 기재 도입 및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운용 인원이 필요하다”면서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연초 세운 채용 규모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