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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50%동결…9개월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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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50%동결…9개월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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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은행이 3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로 인상된 뒤 9개월째 동결됐다. 1월과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달까지 6회 연속 동결기조가 유지중인 셈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예상보다 심각해진 국내 경기 상황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변수가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한미간 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고용과 소득 등 경기 지표가 악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금리동결으로 당분간 달러강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2회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는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 체감경기지수 역시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7월 설비투자는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같은달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동반 하락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5000 명 대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