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오는 10월 'LG V40'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기반으로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스펙이나 카메라 개수 측면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120만원~130만원대의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리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10~20만원 가량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출시된 G7 싱큐의 출시 가격은 70만원 후반대로 전망, 하지만 실제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예상보다 1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했다.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그니처 에디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만원대의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G7 싱큐은 출시 한 달간 판매량이 10만대에 그쳤고, 시그니처 에디션은 출시된지 한달이 지나도 완판 소식이 없다.
반면 경쟁사는 제품 가격을 낮춰 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스마트 S펜'이 장착됐고 배터리 용량과 이전 모델보다 늘었지만, 판매가격은 비슷하다.
이는 고스란히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갤럭시노트9 사전 개통 물량은 전작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