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우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계약한 후 진전 없이 '어색한 동거'를 이어온 대우건설의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하면서 진전이 보이고 있다.
이는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사업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대우건설의 1억9300만달러(약 2046억원) 상당의 대규모 계약이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필리핀 사업은 계약 때부터 환경파괴·현재인 강제 이주 등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을 미뤄보건대 앓던 이가 빠졌다는 분석이다.
극적 타협으로 필리핀 관개청은 연말쯤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높이 109m) 등 3개 댐을 짓는 공사다. 80.7km의 도수로와 9500ha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