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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앓던 이 뺀' 대우건설 필리핀 사업 기지개 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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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앓던 이 뺀' 대우건설 필리핀 사업 기지개 켤까

-수출입은행 2억 달러 지원사격으로 급물살

대우건설이 8개월 만에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사업에 나서게 됐다.(자료=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8개월 만에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사업에 나서게 됐다.(자료=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8개월 만에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사업에 나서게 됐다.

올해 대우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계약한 후 진전 없이 '어색한 동거'를 이어온 대우건설의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하면서 진전이 보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필리핀 정부와 2억 달러(약 2226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사업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대우건설의 1억9300만달러(약 2046억원) 상당의 대규모 계약이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필리핀 사업은 계약 때부터 환경파괴·현재인 강제 이주 등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을 미뤄보건대 앓던 이가 빠졌다는 분석이다.

극적 타협으로 필리핀 관개청은 연말쯤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높이 109m) 등 3개 댐을 짓는 공사다. 80.7km의 도수로와 9500ha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총 8개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