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애플, 삼성과 이별 예고?…'LED 생산' 대만 업체와 회동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이별 순서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대만 매체 이코노믹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TSMC, 플레이니트라이드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2곳과 만남을 가졌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이번 만남으로 미니(Mini) 및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TSMC와 협력해 마이크로LED 양산 방식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플레이니트라이드와 마이크로LED 생산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국내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국내 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본 샤프를 통해 LCD 및 OLED 패널을 제공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단순히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2014년 마이크로LED 연구회사 룩스뷰(LuxVue)를 인수하면서부터 마이크로LED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대만에서 마이크로LED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마이크로 LED는 OLED보다 밝고 전력 효율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차기 증강현실(AR) 헤드셋에 마이크로LED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2020년 출시 목표로 AR 기술 기반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