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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인천공항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사업 수주…24억2000만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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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인천공항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사업 수주…24억2000만원 규모

- 전파 간섭, GPS교란 등을 실시간 탐지·식별하는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필수 시스템
- 전자전 분야에서 축적된 방산 기술 민수화(Spin-Off), 세계시장 확대 계기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LIG넥스원의 시스템은 해외업체 제품보다 주파수 대역과 방향 탐지 및 측정 기술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 전파측정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LIG넥스원  이미지 확대보기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LIG넥스원의 시스템은 해외업체 제품보다 주파수 대역과 방향 탐지 및 측정 기술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 전파측정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LIG넥스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방산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내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4억2000만원이다.

이 시스템은 공항에서 발생되는 무선 주파수의 혼신 등 다양한 유해 전파 신호원을 탐지·식별·제거 하여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 설치된 장비는 일부대역 신호만을 탐지하는 기본기능 수신국으로 구성됐지만, 이번에 신설되는 시스템은 3종류의 신호(V/U/SHF 확장대역, 레이다 대역, GPS 대역)를 모두 탐지하는 고성능 수신국의 통합시스템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음영지역탐지기를 통해 장애물에 가려지더라도 신호를 원활히 탐지할 수 있다.

전파방향탐지는 미국, 독일,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개발된 기술로, 국내 민수 분야에서 통신, GPS, 레이다 대역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업체 제품보다 주파수 대역과 방향 탐지 및 측정 기술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 전파측정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전파방향탐지 시장에서 방산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에 시스템을 최초 구축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확장성을 고려해 상품화한 만큼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국내외 주요 공항 및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측정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