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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또 국회 노크…"규제혁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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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또 국회 노크…"규제혁파 주문"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 상임위원장단 등과 상견례 및 간담회 진행
- 박 회장, 20대 국회 들어서만 9번째 방문…규제개혁 건의는 39차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4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상임위원장단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사진=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4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상임위원장단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사진=대한상의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국회를 찾아 규제혁파에 힘을 쏟는다.

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상임위원장단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할 전망이다.

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일 새롭게 선출된 각 당의 지도부와 상임위원장에게 인사차 마련됐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견례 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와도 만남을 가진다.

박 회장의 이번 방문의 표면적 이유는 새 지도부 상견례지만, 실상은 규제개혁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그동안 ‘재계 대표’로 정·재계 소통 창구를 자임하며 정치권에 규제 개혁을 압박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취임 후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해서 20여 차례 이상 정부에 제출했고, 각종 발표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10여 차례 이상 규제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20대 국회 들어서는 9번이나 국회를 찾아 규제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 및 내방을 시작으로 오는 6일 한차례 더 국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 논의 및 업계 애로사항 등을 전달한다”면서 “박 회장의 국회 설득작업을 통해 규제개혁 법안 처리가 연내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대기업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진출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인터넷은행특례법을 비롯해 규제샌드박스 5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계류 중이다.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규제개혁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여야간 합의 불발로 무산됐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