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의 자회사 서킷포일은 최근 전지박 부문에 약 750만 유로(96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4년 전자제품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의 생산에 필수적인 동박 제조 기술업체인 룩셈부르크 서킷포일을 인수, 전지박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동유럽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 부지의 전지박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말 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완공까지 1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되자 서킷포일이 대신 수용 대응 차원으로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헝가리 공장은 오는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완공 후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5만t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주)두산 관계자는 “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그 사이에 발생하는 전지박 수요를 서킷포일에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