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현대상선 "초대형 컨선 용선 NO…직접 발주"

공유
3

[글로벌-Biz 24]현대상선 "초대형 컨선 용선 NO…직접 발주"

-조디악 선사의 신조선 용선·매입설에 "계획 없다" 부인

현대상선이 지난 6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확정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장기 용선 계약을 부인했다. 사진=현대상선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상선이 지난 6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확정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장기 용선 계약을 부인했다. 사진=현대상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 6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확정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유럽 소재 선주사와의 장기 용선 계약설을 부인했다.

최근 해운업계에는 영국 해운사인 조디악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신조선을 빌려 쓴다는 주장이 나왔다.
용선 계약과 관련 구체적인 인도시기 등도 제기됐다. 조디악이 현대상선에 용선을 주기 위해 1만5000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현대중공업에 추가 발주했고, 신조선은 현대상선이 원하는 대로 오는 2020년 인도될 것으로 알려진 것.

그러나 현대상선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부인하며, 용선이나 매입이 아닌 직접 발주의 뜻을 전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조디악 선사로부터 신조선을 장기 용선하거나, 매입하지 않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현대중공업에 직접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상선은 1만4000TEU급 8척은 현대중공업과, 2만3000TEU급 12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과 각각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올 상반기 현대상선은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고하며, 이를 통해 2020년 환경규제 대비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글로벌 톱 클래스 해운사로의 도약이 가시화될 것으로 확신했다.

현대상선은 "20척 신조 발주를 통해 글로벌 선사대비 열위에 있는 선복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고, 2020년 발효되는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한 선단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의 부인으로 조디악 신조선의 용선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디악은 주로 머스크와 MSC 등에 3000TEU급~1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용선해 주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