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업계에는 영국 해운사인 조디악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한 가운데 현대상선이 신조선을 빌려 쓴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부인하며, 용선이나 매입이 아닌 직접 발주의 뜻을 전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조디악 선사로부터 신조선을 장기 용선하거나, 매입하지 않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현대중공업에 직접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상선은 1만4000TEU급 8척은 현대중공업과, 2만3000TEU급 12척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과 각각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올 상반기 현대상선은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고하며, 이를 통해 2020년 환경규제 대비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글로벌 톱 클래스 해운사로의 도약이 가시화될 것으로 확신했다.
현대상선은 "20척 신조 발주를 통해 글로벌 선사대비 열위에 있는 선복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고, 2020년 발효되는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한 선단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