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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스마트폰 시장, 이제는 '고성능 중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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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스마트폰 시장, 이제는 '고성능 중가 정책'

-현지 소비자들 수준 높아지면서 제조사들 가격 내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조사들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샤오미, 원플러스 등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최근 현지에서 플래그쉽 수준의 고급 모델을 중급가격에 출시하고 있다.

인도 소비자들이 점점 스마트폰 소비에 큰 비용을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제조사들의 평균판매가격(ASP)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프로세서, RAM 등 기본 사양과 더불어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추가 사항까지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지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고성능 중가 정책'으로 현지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45가 장착된 스마트폰 제품은 기존 4만5000루피(약 7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됐었으나 최근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져 2만 루피(약 31만원)에서 3만 루피(약 46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인도에 진출한 타 업체와의 경쟁에 맞서 프리미엄 기능을 중급 스마트폰 모델에 과감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인도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뉴델리 외곽에 위치한 해당 스마트폰 공장에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생산되는 스마트폰 부품은 전량 인도산 부품으로 사용된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