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인 투자 몰려…30억달러 순유입, 올들어 '최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8년 8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0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순유입세다. 채권 시장에서 유입세가 8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주식 시장에 들어온 자금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자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올들어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공공자금 등을 중심으로 20억달러 유입됐다. 주식투자 자금도 10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전월(1억2000만달러) 순유입세로 전환된 이후 두달 연속 유입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속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외환 시장은 신흥국 금융불안 경계감에도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일대비 3.5원으로 전월(3.9원)보다 0.4원 떨어졌고, 변동률(0.31%)도 0.34%에서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변화에 따라 움직였으나 보합세를 보였다. 전월 평균 1118.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112.9원으로 떨어졌다가 5일 기준 1121.5원으로 올라섰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전월 -0.98%에서 지난달 -1.08%까지 내려갔으나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으로 5일 기준 -0.97%로 다시 올라섰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1.28%로 전월(1.38%)보다 내려갔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지난달 42bp(1bp=0.01%p)로 한 달 전보다 3bp 하락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56bp로 전월(60bp)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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