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미국이다. 청교도들의 이주로부터 오늘날까지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고, 서부로 몰려갔던 골드러시까지 미국은 또한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1인 기업, 사무실도 없고 그냥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 무려 3800만명에 이른다. 마이애미, 미네아폴리스, 시애틀 등이 미국 내에서도 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지목됐다.
3위는 뉴질랜드다. 세계은행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혔다. 비단 양털이나 모피 정도가 아니라 넉넉한 땅에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에서 새로운 기회를 꿈꿔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
4위는 노르웨이다. 숙련된 인력, 첨단 테크놀로지, 잘 정비된 금융시스템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강점이다. 다만 덩치가 큰 국토에 인구가 적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수 있다.
5위는 영국이다. 20달러 미만의 돈을 들여 새로운 사업체 등록이 가능하고 세제 혜택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6위는 스웨덴이다.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 국가이며 OECD 보고서에 의하면 1000명당 20명이 새로이 창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위도 북유럽의 덴마크다. 4만6000달러의 국민소득을 가진 국가이며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고 법인세가 24.5%로 낮은 것이 장점이다.
9위는 파나마다. 애초부터 조세포탈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최근 들어 각종 법령과 조세제도를 정비하였고 코스타리카와 남미를 잇는 중미의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10위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벤처기업들과 합작이 가능하여 매력적인 곳으로 꼽혔다. 2015년 1억8000만 달러였던 전자상거래 규모가 향후 2년 간 1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사장님은 다 같은 사장님이니 굳이 우리나라에서 사장님 소리를 들을 일도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나라들에 더욱 큰 가능성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 도전은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닌만큼 기회의 땅을 넓혀가는 것도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리일 것이라 믿는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