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지난 3일 1810 억 원의 규모의 ‘대포병탐지레이더-II’ 양산계약을 공시한 바 있는 LIG넥스원은 7일 4390억 원 규모의 ‘철매-II 성능개량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무기체계 모두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수출전망도 밝다.
‘철매-II 성능개량’은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로 사드(THAAD),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패트리엇 등과 4중 방어망을 이루는 KAMD의 핵심 무기체계이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이 시작,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계적으로도 탄도탄 요격능력을 갖춘 무기체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극소수로 ‘철매-II 성능개량’의 양산 및 전력화가 진행되면 수도권 및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국방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장거리 요격체계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KAMD에 대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영유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포병탐지레이더-II 또한 우리 군이 해외로부터 도입해 사용 중인 ‘아서-K’에 비해 탐지범위 및 작전지속능력이 30~40% 개선되는 등 탁월한 작전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유럽 및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달부터 필리핀 마닐라(ADAS), 미국 워싱턴 D.C.(AUS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Indo Defence)에서 각각 개최되는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철매-II 성능개량과 대포병탐지레이더-II는 탁월한 작전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라며 “국내에서의 양산이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국지방공레이더 등 감시정찰, 유도무기 분야의 양산계약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