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이 꼽은 '가장 로맨틱한 신혼여행지 10곳'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곳도 있지만 색다른 즐거움을 줄만한 여행지도 소개됐다.
두 번째 장소는 남태평양의 보라보라다. 탐험가 제임스 쿡이 '태평양의 진주'라고 불렀던 곳이다. 정말 작은 섬인 보라보라는 호텔마다 방갈로를 갖추고 있고, 특히나 아무한테도 간섭받지 않을 만큼 은밀한 공간을 제공한다.
세 번째 장소는 미국의 나파벨리다. 투스카니와 마찬가지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곳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호화로운 숙박시설이 매력으로 꼽힌 곳이다.
네 번째는 고전적인 장소 프랑스 파리다. 사실 말이 필요 없는 세계인의 관광지다. 다만 호텔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다.
다섯 번째는 몰디브다. 각가지 색깔의 산호와 함께 하루 종일 수영을 즐기다 보면 밤이 더욱 기다려지는 곳이다.
여섯 번째는 하와이의 카우아이다. 사실 하와이는 이미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지만 다들 호노룰루와 와이키키만 떠올릴 뿐이지 하와이의 다른 섬들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다. 그래서 더욱 은밀해지는 곳이 카우아이다.
여덟 번째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자연의 섬'이란 별칭에 어울리게 카라비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으면서도 정열이 넘치는 아주 이중적인 모습의 섬이다. 다만 이곳에 여행을 가려면 '도미니카식 영어'를 좀 익히고 가야 한다. 하긴 신혼여행을 가는 커플들은 별다른 말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아홉 번째는 미국의 낸터켓이다. 매사추세스 주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기업인,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런 만큼 서로 남들에게 관심을 안 가져준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마지막으로는 캐나다의 퀘벡이다. 캐나다에서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인 퀘벡의 매력은 비싼 파리보다 더욱 프랑스적인 곳을 찾는 부부들에게 알맞은 여행지이다.
요즘은 신혼여행을 두 번씩 가는 사람들도 많다. 혹시 아는가? 당신도 두 번째 신혼여행지를 고르고 있는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위의 리스트를 참고하면 만족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