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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동방포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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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동방포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 '9‐브릿지' 협력사례 공유, 극동 투자환경 점검 및 산업협력 모색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9-브릿지(Bridge), 한·러 협력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200여 명이 참가해 신북방·신동방정책의 접점을 모색하고 기업 간 9-브릿지 협력사례를 공유했다.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극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한국 북방진출의 출발점”이라면서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브릿지’ 협력사례가 구체화될수록 양국은 극동 개발에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그간 한국과 러시아는 경제·문화에서 교류를 크게 확대해왔다”면서 “미래 지향적 관계 강화를 위해 극동지역 내 한국 기업 투자 확대, 조선·자동차 등 제조산업 및 미래 혁신산업 협력, 남·북·러 3각 협력 등 4대 분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서는 올가 예피파노바 두마(의회) 부의장 나서 “극동 및 북극 지역 개발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의회 차원의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입법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측 발표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재영 원장은 ‘신북방·신동방 정책의 전략적 접점 모색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러시아가 추진하는 산업 다각화, 수출 제조산업 협력과 함께 디지털 경제, 지역개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현모 KT 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한 보안, 헬스케어, 스마트팜 서비스를 소개했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즈베즈다(ZVEZDA) 조선소와의 원유 운반선 3척의 건조와 기술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지역협력 분야에서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북극항로, 해상풍력·조선, 오일 허브 조성을 통한 부가가치·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고,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동해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크루즈 및 페리 정기항로 개설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한국 정부 및 의회에서 우윤근 주러 대사, 송영길, 오제세, 정재호, 박정, 이혜훈, 김한표 의원 및 외교부·국토부·과기부 차관,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 롯데, SKE&S, LS네트웍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0여개 사, 104명이 참가했다.

러시아에서는 올가 골로데츠 부총리, 올가 에피파노바 두마 부의장, 레오니드 페투호프 극동수출청장, 안드레이 타라셴코 연해주지사, 비탈리 베르케엔코 블라디보스톡 시장, 세르게이 카트린 연방상의 회장, 알렉산더 미샤린 철도공사 부사장, 세르게이 켈바흐 고속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