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자제품이 밀봉된 휘발성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재활용 업체에서 자주 화재를 일으킨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폐기물 관리 시설 중 83%가 최근 2년 동안 적어도 한 건의 화재사건이 있었으며 이 중 40%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한 것이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얇고 휴대용으로 설계돼 분해가 어렵다.
또한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날 경우 쉽게 불이 날 수 있다. 이는 양극 및 음극 부품 사이의 초박형 분리기가 파손될 때 배터리가 합선되면서 발생한다.
배터리 분리의 위험에도 애플을 비롯한 전자업체들은 재활용 업체를 위한 제품 분석 시스템이나 안전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재활용 과정이 특히 어려운 제품은 애플의 무선 아이패드 제품이었다. 이 제품에는 세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밀봉돼 있어 거의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