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이런 기조가 4~6개월 정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게임에 대한 허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은 물론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에 대한 판호도 일절 발급되지 않고 있다.
판호란 중국이 자국에서 출시되는 게임에 발급하는 서비스 인허가권이다. 실제 게임 안에서 재화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위 게임 시장이다. 중국 게임 시장은 약 42조원 규모로 전체의 약 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에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야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판호 발급이 연장된다면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은 물론 중국 시장 비중이 큰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만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에서 나오고 있는 매출은 9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안이 나오지 않아 미리 선제 대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더 큰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